나라마다 적용했던 철학은 다르다. 미국에서 시작한 철학은 실용주의 철학이다. 미국에서 했던 실용주의 철학에 대해 알아보자.
일반적으로 찰스 샌더스 퍼스의 실용적 극대 발표를 실용주의의 출발로 본다. 실용주의 또는 프래그머티즘은 1870년 무렵 미국에서 시작된 철학적 전통이다.
실용주의는 생각의 기능이 아이디어를 받아들이지 않고, 그 대신 예측, 문제 해결, 행동과 같은 일들을 위한 도구로 파악하였다. 실용주의 철학은 "인간의 경험 안에서 실행적실행 적시함을 거쳐야" 아이디어의 특정되는 적용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실용주의는 이상주의, 사실주의, 토미즘 등이 세계를 불변의 것으로 파악하는 것과 달리 세계를 변화시키는 것에 초점을 맞춘다. 실용주의는 지식의 본질, 언어, 개념, 의미, 과학과 같은 철학의 주요 주제 모두가 그들 나름의 특정한 유용성과 성과를 기준으로 볼 때 가장 잘 드러낼 수 있는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실용주의, 즉 프래그머티즘이란 낱말은 19세기 말 퍼스가 자신의 사상을 나타내기 위해 만든 신조어이다. 퍼스는 자신의 사상이 여러 철학 사조의 주장들 가운데 과학적인 내용을 결합하여 정리한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하지만, 이후 실용주의란 말은 원칙보다는 실용성을 중시하는 정치적 태도를 가리키는 말로도 혼용되었다.
식민시대 이래 19세기 후반에 이르기까지 미국의 사상계는 주로 독일 관념론에 의해서 지배되어 왔다. 그러나 남북전쟁 이후에 급속한 발전을 본 미국의 자본주의는 정치나 경제뿐만 아니라 사상 면에서도 유럽으로부터 벗어나 미국의 독자성을 확립하게 하였다.
프래그머티즘의 발생 동기는 자본주의의 근대과학적 사고방식과 미국의 전통적 퓨리터니즘과의 조화를 꾀하려는 일군의 학자들에게 귀착된다. 그들 가운데는 철학자를 비롯한 자연과학, 법학, 역사학, 신학, 심리학 등 여러 전문 분야의 인사들이 있었다. 그러므로 프래그머티즘은 어떤 일개인의 노력이나 재능에 의해서 이루어졌다기보다는 당시의 미국적 현실에서 결정되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프래그머티즘이라고 해서 유럽의 전통적 사상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것은 아니다. 도리어 그것은 유럽의 새로운 경험론이나 과학주의의 흐름을 따르면서도 그것에 머무름이 없이 종래의 추상적·관념적인 철학상의 여러 논쟁을 지양하려는 데에 독자적인 성격이 있는 것이다.
대체로 말해서 프래그머티즘은 엄밀한 철학이 아니라 생활의 철학이요, 상식의 철학이라 할 수 있다. 그것은 진실을 실생활에서 활용성에 의해 결정하는 점에서 공리주의이며, 진리는 경험에 의해서 검증되고 변화한다고 보는 점에서 경험주의적이며, 지식보다는 행동을 중시하는 점에서 반주지주의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실용주의는 철학적 이념과 지향을 모른척하거나 호도함으로써 진정한 철학인지 의문시되고 여러 비판을 발생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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